2022. 03월 아르헨티나 소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르헨티나 김덕현 선교사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을 보내고 계실텐데
평안하시고 강건하신지요? 아직도 코로나가 끝나지 않고 마지막 기를 쓰고 있는지
여전히 그 아픔은 계속되고 있는데 만물이 소생하듯 건강하시고 또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여기 아르헨티나는 한국과는 정반대의 시간과 계절이어서 지금은 한해의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이제 노란색으로 변하는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월말 Chaco 주 인디오 마을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회를 돌보고
집회를 인도하며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인디오 형제들을 둘러보고
이제 4월 중순이 되기 전에 Formosa 주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이동 거리가 5-600Km 정도여서 아직 힘이 부치지는 않습니다만
사역의 효율성면에서 한쪽으로 집중을 해야 할 듯한데 이번 사역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물론 인디오 공동체가 제대로 서 있는 곳은 Formosa 주의 La Lomita 지역이어서
사역이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가 한참 진행 중일 때 흩어진 Chaco 주 인디오 공동체는 너무나 연약한 중에 있어서
이곳이 또 든든히 서려면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로 해서 생각이 많습니다.
3개월 이상 머무면서 교회를 세워가고 인디오 공동체를 섬겨야 할 듯한데 제게 주어진 시간과
여러 여건들로 감당하기에 조금 벅찬 감이 있어서 기도 중이고, 협력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까지 10여년이 넘는 시간을 Chaco 주 인디오 공동체를 위해 힘써 왔는데
공동체가 흩어지고 외해되는 것을 눈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그들이 이주한 곳에 또 공동체를 이루고 교회를 세워가는 모습에
하나님께서 여전히 일하시고 계시구나 하는 것입니다.
비록 전처럼 전적으로 들어가 힘을 실어주지는 못하지만 인디오 마을이 완전히 열리면 이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텐데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Chaco 주 인디오 마을에서 750Km 정도 떨어진 곳에 Corodoba 주가 있는데 이곳에 한인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이곳의 성도들이 선교를 도우려고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 오전에 그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할 예정인데
오고 가는 길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밤에 버스를 타고 가서 집회를 마치고 또 버스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1,400 - 1,500Km 정도를 1박2일 코스로 다녀와야 합니다.
복음 들고 가는 길이기에 기대도 되고 또 하나님 어떻게 역사하실까 소망하는 바가 큽니다.
인디오 마을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면서 들어와 봤던 작년 초엔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했었습니다.
인디오 형제들은 거의 흩어졌고, 교회는 돌보질 않아서 거미줄만 잔뜩 켜 있었고 마을은 휑하니
동네 아이들조차도 안보이던 때였고, 마을을 떠나 정착한 곳에 또 공동체를 만들고
교회를 세워가는 인디오 형제들로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 먹먹했었는데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돕는 손길이 연결되어 가고 있음에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Chaco 주 인디오 마을로 들어가기 전 이상 기온 탓인지 거의 10여일 정도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리면 인디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진흙탕이 되어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걸어가는 것 외에는 없어서
인디오 마을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Chaco 주 북쪽으로는 윗찌족이 살아가는 곳에는
비가 많이 오질 않았고 들어오는데 별 문제없었고, 돌아보고 사역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제 5월 중순까지는 비예보가 없어서 사역하고 다니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이번 사역 기간동안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역사가 가득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Chaco 주 윗찌족 인디오 마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다지고 교회를 세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의 상처가 너무 크고 아픔이 가득한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인데 이들이 잘 이겨내고 주의 은혜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역시 새로운 리더를 세워야 하는데 훈련되고 헌신한 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워진 리더를 통해서 교회 공사를 마무리하고 사역을 이어가야 할 텐데 기도중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세워진 리더에게 교회를 완전히 맡기고 리더를 통해서 사역을 이어가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리더 훈련과 교육을 위해 성경 세미나를 이번에도 이어가는데 인근의 교회 지도자들과 인디오 마을의 리더들,
교회의 리더들이 참여합니다. 훈련과 교육을 잘 받아서 교회의 리더로 든든히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Lomas de Zamora 지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제가 장기간 자리를 비워도 리더들로 사역이 진행될 정도로 그만큼 충분히 훈련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가끔 예기치 못한 문제로 인해 조금 시끄러울 때도 있습니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공동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아이들,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정착시키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 리더를 세워야 하고 훈련과
교육을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중에 있어서 기도 중에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3월부터 인근의 현지인 교회 연합으로 아이들 집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곳을 더 확장해서 청소년들을 위한 연합 집회를 위해 기도 중입니다. 물론 자체적으로 진행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연합 집회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간 후 실무진들 모이기로 했는데
지혜를 더하셔서 준비 과정부터 집회하는 때까지 잘 준비하고 진행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 Chaco 주 윗찌족 인디오 마을의 교회 공사가 잘 마무리 되도록
Chaco 윗찌족 인디오 마을에서 열리는 성경 세미나에 귀한 열매가 가득하기를
윗찌족 인디오 형제들의 상처와 아픔이 주의 은혜로 온전히 치유되도록
윗찌족 인디오 형제들이 주님을 더 알아가고 더 귀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Lomas de Zamora
아이들과 청소년 연합 집회가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교회의 리더들이 바로 서 교회를 잘 섬겨갈 수 있도록
코로나의 상처들을 잘 이겨내고 다시 주의 은혜가운데 바로 설 수 있도록
6월 교회 리더들과 함께 Chaco 주 윗찌족 인디오 마을을 방문하려고 하는데
잘 준비하고 또 귀한 은혜 가운데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족한 종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보다 더 담대한 중에 있는 박은영 선교사 건강을 위해서
김기란 주의 은혜와 주께서 주신 지혜로 의대 공부 잘 할 수 있도록
군 복무중인 김찬 주께서 주신 비전을 분명히 하고
그 비전을 향해 기도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어 달라고
부족한 종이 주신 사역 잘 감당하고 주의 영광 드러내는 자가 되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4.2.
아르헨티나 김덕현 박은영 선교사
예금 주 김덕현
국민은행 658101 - 01 - 75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