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아르헨티나 소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아르헨티나 김덕현 선교사입니다. 
문안 인사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6개월이 넘는 펜데믹 상황이지만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 동안 하나님의 은혜만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예기치 못한 이 시절에 
인간의 무지함과 무력함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되고
그러면서 결론은 하나님의 은혜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평안케 하시는 은혜만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벌써 9월말입니다.
3월 20일에 발령된 Cuarentena가 6개월 지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8월까지라고 발표할 때 설마 8월까지 가겠어 싶었던 상황이
9월이 다 가도록 더 나아질 것이란 예측을 할 수 없는 혼돈만 가득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백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하면서
연일 Covid 19의 위세는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여기 현지 뉴스에 의하면 완전히 폐쇄된 빈민촌이 속출하고
인디오들은 정부의 무관심 속에 완전히 버려지다 시피 되었고
그런 한편으로 6개월 계속된 통제를 
더 이상 못버티겠다는 시위는 연일 계속되고 있고
그러면서 경제는 경제대로 무너졌고
방역 역시 완전히 무너진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월 12일까지 연장된 이번 Cuarentena가 
마지막 일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아마도 정부에서 방역을 포기하고
경기를 살리자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온다고 해도 장거리 이동은 여전히 불가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이 될 때까지는 인디오 마을로 갈 수 없게 됩니다.
당장이라도 사역지를 돌아보고 다시 세워가야 할 일이 태산인데
빈민촌은 빈민촌대로 폐쇄되어 출입 자체가 막혀있고
차꼬주 윗찌족 인디오 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완전히 흩어진 상태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빈민촌이나 인디오들은 정부의 방역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빈민촌과 인디오 마을에 감염자가 속출할 때 폐쇄가 최선책이라 했고
특히 인디오마을은 감염자를 제외한 인디오들을 
도시로 강제적으로 이주를 시켰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이 흩어지고 부모 자식이 헤어지고 
이웃 친척들이 흩어지게 되고 또 다른 도시 빈민촌을 이루게 되었는데
주정부에서는 인디오 마을을 다시 재건할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인디오 마을을 살리고 
그들의 터전을 보존해 주어야 할 텐데 
아직까지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 합니다.
단지 돌아갈 자들은 개인적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원칙이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인디오 마을은 무너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교회와 인디오 형제들이 다시 한 곳에 모일 수 없게 될 수 있는 거죠.
대신 그들이 정착한 카스뗄리라는 도시 근방에 인디오 정착촌이 만들어 졌고
그곳에서 도시 빈민촌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종식되면 일단은 까스뗄리 시로 옮겨가서
다시 인디오들을 모으고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또 Lomas de Zamora 지역의 빌라델피아 교회와 성도들은 
그저 잘 버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들 역시 정부의 방역 대상에서 실질적으로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단지 잘 버텨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을이 완전히 폐쇄가 되어 왕래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경찰이나 공무원을 통해 듣던 소식도
이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고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르헨티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70만이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총 1.5만명이 넘었는데
이 숫자에는 빈민촌과 인디오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더 악화될 텐데...
기도합니다. 주님만 바라봅니다. 
주님의 은혜만 소망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윗찌족 인디오 형제들이 잘 버틸 수 있도록
이주한 곳에서 몇몇이 모여 기도하고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데
그들이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원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또 코로나 이후 다시 교회가 서고 인디오 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도록 
Lomas de Zamora 지역의 빌라델피아 교회와 성도들이 역시 
이 시국을 잘 버티고 견딜 수 있도록
다시 교회에 찬양의 소리와 기도 소리가 가득해 지기를 위해서
교회와 성도들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가득하기를 위해서 
코로나 시국이 속히 물러나 다시 아름다운 교회로 설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9월 29일
아르헨티나 김덕현 박은영 선교사
예금주 김덕현   
  국민은행  658101 - 01 - 751042